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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룸', 2019 BIFAN 작품상 수상...엄정화, 이언희 감독 등 심사단 호평

기사입력 2019.07.08 13:25 / 기사수정 2019.07.08 13:33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영화 '더 룸'(가제)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 초이스 장편 경쟁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더 룸'은 외딴 집으로 이사 온 부부가 집 앞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만들어내는 비밀의 방을 발견하며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단은 가네코 슈스케 감독, 이언희 감독, 배우 엄정화, 평론가, 교수 등 국내외 저명인사 11인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영화 '더 룸'의 작품상에 대해 "경쟁부문에 오른 12개의 영화 모두 놀라운 작품이었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어려웠다. 그러나 '더 룸'은 공간, 물질 만능 주의에 관한 이야기와 흥미진진하고 눈을 뗄 수 없는 연출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영화 '더 룸'은 지난 2007년 흑백 애니메이션 영화 '르네상스'로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독특한 영상미로 프랑스 애니메이션계의 부흥을 알렸던 크리스티앙 볼크만 감독의 작품이다. 감독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비주얼을 선보이며 영화적 재미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기에 '퀸텀 오브 솔러스'의 본드걸로 이름을 알린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욕망에 사로잡힌 아내 '케이트'로 분해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를 위해 한국을 찾은 크리스티앙 볼크만 감독은 제11회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데 이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도 초청돼 한국과의 뜻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감독은 지난 4일 CGV 부천에서 한국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영화의 독특하 컵셉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가운데 감독은 "'더 룸'은 생각하는 인간의 뇌를 은유적으로 보여주며 어린 아이의 궁금증이나 가족의 비밀에 점점 접근해가는 영화다"라고 설명하며 관객과 심도 깊은 대화를 이끌어갔다.


영화 '더 룸'은 2019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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