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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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3R] 울산-부산 '창과 창의 대결'

기사입력 2010.03.12 10:18 / 기사수정 2010.03.12 10:18

이동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호 기자]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가 이번 주말 일제히 벌어진다. 토요일(13일) 오후 3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선 같은 남부지역 팀인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가 경기를 펼친다.



울산 하면 ‘수비 축구’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울산은 대대적인 영입을 하며 팀 컬러를 공격 축구로 입히고 있다.

작년 여름 영입된 오범석에 이어 이번엔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동진을 데려오며 K리그 최강의 측면 수비수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전남과의 지난 경기에선 오범석의 공격 본능이 발휘되어 두 골이나 넣으며 3-3무승부를 이뤄냈다.

김동진은 경남, 전남과의 경기에 풀타임 출장하여 말끔한 모습을 펼쳐,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난 이후 우려되었던 경기 감각이 문제없음을 보여주었다. 새로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 또한 울산 공격에 한 축을 담당한다. 에스테벤은 개막전 결승골을 넣었고,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훌륭한 개인기를 뽑낸 파라과이 출신의 오르티고사도 주목할 만하다.

육안으로만 봐도 격투기 선수라 생각이들 만큼 체격이 다부진 까르멜로는 오는 부산전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반면, 부산은 외국인 선수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구단 사정상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제한이 되어 구아라, 파비오, 호물로 등이 그대로 남아있으나, 호물로만이 황선홍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호물로도 주전 경쟁에선 밀린 상태다.

부산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먹전을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패했고, 지난 수원 삼성 원정에서도 난타전을 펼치며 3-4로 아쉽게 패했다. 이 두 경기에서 드러난 것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더 약해져 이를 공격력으로 상쇄하는 것이다.

스피드와 개인기가 출중한 이승현과 김창수를 상대하는 K리그 수비수들은 이들을 막느라 꽤 골치가 아플 것이다. 이번 울산전에서 김동진 또는 오범석이 이 둘을 어떻게 상대할지도 관심거리다. 최전방엔 정성훈과 양동현이 버티고 있다. 정성훈과 양동현은 한 포지션을 두고 경쟁을 하는 상대이지만 상황에 따라 둘이 같이 기용될 수도 있다. 정성훈은 지난 수원전에서 골맛을 보았고 양동현도 친정팀 울산의 골문을 조준하고 있다.

양동현 말고도 친정팀을 상대하는 선수는 유호준이 있다. 유호준 또한 정성훈과 마찬가지로 수원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었는데 무려 두 번이나 헤딩으로 골네트를 흔들며 중앙 미드필더 경쟁에서 김근철, 김기수, 하성민 보다 한 발 앞서 있다.

[사진=지난 시즌 울산-부산의 경기 모습 ⓒ엑스포츠뉴스 김근석 기자]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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