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8 14:21 / 기사수정 2010.03.08 14:21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윙크 보이'의 세리머니가 부활할 수 있을까.
한동안 국제 대회 5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삼성전기)가 9일부터 14일까지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2010 전영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출전해 부활을 노린다. 잇따른 국제 대회 출전으로 피로가 쌓여 결국 재활에 힘쏟아 온 이용대는 2달 여 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해 2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꿈꾸고 있다.
이용대는 이번 대회에도 정재성(국군체육부대)과 남자 복식, 이효정(삼성전기)과 혼합 복식 등 2개 종목에 출전해 경기를 갖는다. 팔꿈치가 나아지기는 해도 2개 종목에 연달아 출전하는 이상 또 한 번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용대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연속 우승의 꿈을 이번 대회에서 이루겠다는 집념이 강하다. 지난 2008년 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용대는 지난해 신백철(한국체대)과 짝을 이뤄 출전한 남자 복식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한상훈-황지만 조에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부상 때문에 부진한 성적을 낸 것도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밖에 여자 복식 간판이었던 이경원(삼성전기)은 공격력이 좋은 여자 복식 새 기대주, 하정은(대교눈높이)과 짝을 이뤄 2년 만의 이 대회 정상을 꿈꾸고 있으며, 남자 단식의 간판 박성환(국군체육부대) 역시 한국 남자 단식의 자존심을 세우기를 준비하고 있다. 여자 단식의 성지현(한국체대), 배연주(KT&G)는 이번 대회에서 '신예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8월에 있을 파리 세계선수권과 11월에 치러질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중간 점검'을 벌일 한국 배드민턴. 지난해 2개 종목의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아쉬움을 깨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이용대 (C) 엑스포츠뉴스 지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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