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7 16:39 / 기사수정 2010.03.07 16:39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KIA가 삼성을 누르고 시범경기 첫 승을 올렸다. 7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과의 경기에서 KIA는 김경언의 결승타 등 장단 9안타를 몰아치며 5-2로 이겼다.
2-2 동점이던 7회말. 김민철의 2루타와 이현곤의 우전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3루에서 김경언은 우익수 앞으로 적시타를 뽑아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 나지완의 1타점 내야 땅볼이 이어졌고, 이종환이 좌익수 뒤 2루타로 다시 1점을 올려 놓았다.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환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고, 선발 양현종은 5이닝을 2실점(2자책)으로 무난하게 막아냈다. 탈삼진도 7개나 됐다. 삼성은 마무리 오승환을 8회말 마운드에 올려 뒷문을 점검했다.
대전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4-1로 누르고 연이틀 승리를 챙겨갔다. 롯데는 0-1로 끌려가던 3회초 공격에서 박기혁과 김주찬, 조성환이 각각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2-1로 역전시켰다. 이어 4회초에는 강민호가 데폴라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한화의 기를 꺾었다.
3-1로 리드한 롯데는 7회초 1사 1루에서 홍성흔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쐐기점을 뽑았다. 한화는 7회말 1사 2,3루 득점 기회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졸공으로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5회말 수비에 앞서 투수를 포함한 9명의 야수를 한꺼번에 교체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목동 구장에서는 넥센이 LG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넥센은 1-1로 맞선 8회말 강정호가 천금같은 결승 적시타를 쳐낸 덕분에 2-1로 신승했다. 손승락은 9회초에 등판해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인천 문학 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SK가 두산을 4-3으로 눌렀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4이닝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두산 선발 왈론드는 3.2이닝 4실점(1자책)으로 무너져 대조를 이뤘다.
[사진 = 이종환 ⓒ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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