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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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세이브' 넥센 손승락 "마무리 보직 문제 없다"

기사입력 2010.03.07 16:13 / 기사수정 2010.03.07 16:1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이동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모처럼 등판한 공식 경기에서 세이브를 챙겼다.

7일 목동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손승락은 팀이 2-1로 앞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첫 타자 박병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박경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인해 더블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조인성을 공 네 개로 삼진 아웃시켜 1점차의 긴박한 상황을 정리했다.

경기 후 손승락은 "3년을 쉬고 4년만에 돌아왔는데 현대 유니폼을 입고 수원 홈 경기를 할 때보다 팬이 많아져 굉장히 좋다"고 소감을 밝힌 다음 "흥분되고, 재밌고, 야구 선수인 것이 뿌듯하기까지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플레이오프가 끝난 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2007년에는 등판하지 못했고, 이후 2년간 경찰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했다. 김시진 감독은 돌아온 손승락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손승락은 "경찰 야구단에 있는 동안에는 선발로 뛸 준비를 해 왔지만, 이제 마무리를 하게 됐으니까 자신있게 던져 팀의 승리를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구원 투수가 승리를 날렸을 때 선발 투수의 기분을 잘 알기 때문에 (팀의 리드를) 꼭 지켜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한 이후 재활을 거치면서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고 밝힌 손승락은 "연투 능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마무리 보직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손승락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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