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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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차범근 감독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기사입력 2010.03.07 03:03 / 기사수정 2010.03.07 03:03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지난 3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쏘나타 K-리그 2010 2라운드 홈개막전에서 4대3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5분 만에 부산의 정성훈에게 선제골을 내준 수원은 전반전 호세모따의 두 골과 후반전 서동현의 두 골이 연달아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부산 역시 끝까지 추격을 해서 두 골을 성공시켰으나 결국 승점 3점은 수원에게 돌아갔다.

홈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차범근 감독은 "오늘 승부를 떠나서 아주 멋진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축구를 시청하는 사람, 관람하는 사람에게는 멋진 축구라고 생각한다. 이런 축구가 많이 나와야 되지 않겠냐 생각한다. 오늘 이렇게 멋진 경기를 펼친 양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고, 칭찬을 하고 싶다"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오늘 홈 개막경기인데 오늘 경기를 잘 해야되겠다, 승부를 떠나서 조금더 적극적으로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첫번째 경기에서 김두현, 송종국, 두번째 경기에서 강민수, 헤이날도, 홍순학 등 경기마다 에이스들이 다쳐 나가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선수구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오재석과 양준아 등 신예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며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차범근 감독은 "그동안 동계훈련을 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싶었고, 이 선수들을 기용을 해서 조금 다른 변화를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전북 현대와의 K-리그 개막전에서 날카롭지 못한 공격력을 보인 수원이었지만 이날 투톱으로 나선 호세모따와 서동현이 나란히 두 골씩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호세모따가 빠른 시간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서동현이 1년 4개월여 만에 골을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수원의 공격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은 지난 전북전에서 강민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부산과의 경기에서는 3백에서 4백으로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최후방 수비수로 뛰던 주닝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끌어 올리면서 선수구성에 변화를 주었다.

차범근 감독은 "상대가 제공권으로 공격해 들어오는 것이 부담이 되었고 강민수가 빠지는 자리에 고심을 많이 했는데, 리웨이펑을 안쪽으로 포진하는 것을 택했다. 조금 더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오재석과 양준아가 필요했고, 패스를 할 수 있는 감이 주닝요한테 있기 때문에 새롭게 변화를 줬는데 전방으로 나가는 패스가 유효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차범근 감독은 "포지션의 변화, 새로운 선수들의 출연 등 여러 가지가 잘 맞아 떨어진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이날의 전체적인 경기를 평가했다.

부산을 누르고 K-리그 홈개막전에서 홈팬들에게 첫승을 안겨준 수원은 오는 3월 10일 수요일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올 시즌 첫승을 노린다.

[사진 = 부산전 승리 후 환하게 웃는 수원 차범근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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