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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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캑스 추모' 워싱턴 코빈, 45번 달고 선발 등판

기사입력 2019.07.03 09:22 / 기사수정 2019.07.03 09:4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이 운명을 달리한 타일러 스캑스 등번호 45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

코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코빈은 자신의 번호 46번이 아닌 스캑스의 번호 4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해 그를 추모했다.

코빈과 스캑스는 절친한 사이였다. 두 선수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에 함께 입단한 동기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나란히 트레이드 됐고, 마이너리그에서 힘든 시절을 함께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역시 2012년으로 같았다.

에인절스에서 뛰던 스캑스는 지난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부검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이날 경기 전 워싱턴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코빈은 스캑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음에도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길 바랐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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