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04 21:22 / 기사수정 2010.03.04 21:22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87-85로 승리한 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가 많이 났다"며 짙은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KT는 2쿼터 한때 15점차까지 크게 앞서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으나 4쿼터 막판 상대에게 거푸 3점슛을 허용하며 고전한 끝에 2점차로 간신히 1승을 챙겼다. 전창진 감독은 1위를 지키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이 나빠 무척 실망한 듯했다.
전창진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를 플레이오프에서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짜임새가 없었고, 조직력이 부족했다. 이렇게 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한 다음 "경기 후 선수들에게 '너희는 우승할 자격이 없다'고 야단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6라운드 들어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상대가 주전을 빼고 나왔다는 점 때문에 나태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고 "김영환, 조성민 등이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제스퍼 존슨에 대해서도 "안일한 플레이를 했다"고 혹평했다.
울산 모비스와의 선두 경쟁이 시즌 끝까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지막 게임을 잘 치른 뒤 (모비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사진 = 전창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