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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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결승골…KT, 동부에 2점차 신승 '선두 지켰다'

기사입력 2010.03.04 20:48 / 기사수정 2010.03.04 20:4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원주,이동현 기자] 정상 전력을 온전히 가동한 KT가 김주성, 이광재 등이 부상으로 빠진 동부를 물리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산 KT 소닉붐은 숨막히는 접전 끝에 87-85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KT는 2위 울산 모비스와의 간격을 0.5경기차로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동부는 33승20패가 돼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5위가 확정됐다. 동부가 남은 1경기에서 이긴다고 해도 이미 34승(19패)을 올리고 있는 창원 LG, 전주 KCC를 상대 전적, 공방률에서 앞서지 못한다.

승부는 마지막 30초에 갈렸다. 2쿼터 이후 줄곧 끌려가던 동부가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진경석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믿기 어려운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미궁속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쪽은 KT였다. 12초가 남은 상황에서 박상오의 2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동부는 마지막 작전 타임을 사용하며 다시 동점을 노렸지만 진경석의 미들슛이 이번에는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 순간 종료 버저가 울렸다.

제스퍼 존슨 등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를 28-19로 앞선 KT는 31-26으로 앞선 2쿼터 3분께부터 3분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뚝심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박태양, 송영진 등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연속 10점을 올린 KT는 15점차까지 훌쩍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끊임 없이 KT를 압박하던 동부는 마지막 순간 극적인 접전 승부를 연출하며 체육관을 달아오르게 했지만, 승리하기에는 딱 한 뼘이 부족했다.

존슨은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송영진은 18점 5리바운드, 조성민은 17점 3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동부는 챈들러가 양팀 최다인 23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김주성의 부재가 아픈 구석이었다. 이날 윤호영마저 결장한 가운데 38분42초를 소화한 루키 김명훈은 14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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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영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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