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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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 일본, 텃세 생각보다 심하네?

기사입력 2010.02.27 21:21 / 기사수정 2010.02.27 21:2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후쿠오카)] 연이은 종목별 침체에 빠져있는 일본이 단단히 삐쳐있다. 

27일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오픈전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경기에서 한국기자단에게 소심한 텃세를 부렸다.

이날 경기에 참관한 한국 언론은 본지를 비롯하여 부산 MBC 일본기자단은 지난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1-3으로 한국에 패한 '도쿄대참사'와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오늘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를 보면서 더욱 심해졌다.



일본기자단은 한국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도 이범호가 땅볼아웃 당하자 "역시, 야구는 일본이야"라며 한국기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 부산 롯데자이언츠와 교류전을 중계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중계팀에게도 카메라 배치, 동선에 있어서도 일본 중계진들보다 깐깐하게 대하며 소심한 모습을 보였다. 부산MBC의 한만덕 해설위원은 "일본이 단단히 소심해져있다.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 이후로 더 심해진거 같다"며 일본 기자단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의 MVP가 된 이범호 선수 인터뷰에서도 한국기자만 빼놓은채 진행해 항의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 하였다. 또, 한국 기자들의 사진촬영을 방해하는등 상황은 극에 달했다. 후쿠오카 지역신문의 한 기자는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나름 양심 있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몇 년간 전체적으로 한국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일본. 그들의 소심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날 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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