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 김지원이 각성했다.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8화에서는 태알하(김옥빈 분)가 사야(송중기)를 추궁했다.
이날 태알하는 사야를 추궁해 그가 단벽에게 비취산을 먹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것이 과거 새나래를 살해했던 자신에 대한 복수임을 깨달았다. 사야는 태알하를 어머니라 부르고는 "어머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어머니는 날 이해하지 않느냐. 자기를 키워준 사람한테 복수. 그 어린 나이에 여마리 짓 하느라 자기 아버지 뻘 되는 사내와 살을 섞고 자기를 키워준 아버지는 마음에 있는 사내를 죽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오늘은 복수의 날이다. 나는 이미 했고, 오늘은 어머니 차례다. 가서 복수해라"라고 말했다.
이후 태알하는 아버지 미홀(조성하)이 풀려나자 "내 옷을 만들어 주라고 한 날 기억하느냐. 여비한테 그러셨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옷을 만들어 달라고. 그날부터 나는 여비 옆에 딱 붙어 있었다.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 좋았다. 그걸 입혀주는 사람도, 벗기는 사람도. 산웅일 줄은 모르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홀은 "그것 때문에 아버지를 버리고 타곤을 택했느냐. 타곤은 결국 연맹을 깰 거다. 왕이 될 거다"라고 주장했다.
미홀의 말에 태알하는 "그리될 거다. 그리고 그 왕을 가진 사람은 나 태알하다. 이미 연맹은 깨진다. 아스달은 연맹이라는 그릇에 담기기에는 커졌다. 이제 부족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나와 타곤이 그 꼭대기 위에 설 거다"라며 "이제는 내가 있을 곳과 내가 갈 길. 좋아할 사람과 버릴 사람은 모두 내가 정한다. 내가 정한 타곤을 내가 왕으로 만들 거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태알하는 탄야를 불러 "이제 적응이 좀 되느냐. 넌 오늘부터 사야에 모든 것을 감시해서 나한테 말해라. 당연히 비밀이다. 사야는 물론 타곤이나 그 누구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 만약 허튼짓을 하면 네 아버지부터 죽일 거다. 네 아버지는 불의 성채에 있다. 우리 노예가 될 거다. 그러니 내 말을 잘 들어야 할 거다"라고 협박했다. 그 때문에 탄야는 사야를 감시할 수밖에 없었고, 사야가 사라지자 그의 뒤를 밟았다.
사야는 탄야가 쫓아오자 "왜 도망가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탄야는 "못 도망간다. 도망가면 아버지를 죽인다고 했다. 태알하님 사는 곳에 아버지가 있다. 그 연기나던 불의 성채였던가"라고 밝혔고, 사야는 "난 꿈을 만난다. 난 갇혀 있는데, 내내 갇혀 있었는데. 꿈속에서는 저런 곳에 산다. 들판을 뛰어다니고 사냥하고, 굉장히 빠르고 강하다. 그런데 꿈이라는 것은 항상 희미하다. 꿈속에서는 선명하던 것도 깨어나면 다 흩어진다"라는 말과 함께 탄야를 데리고 어딘가로 향했다.
이어 샤야는 불의 성채로 간 자신의 앞에 해투악이 나타나자 "얘 아버지가 여기 있다고 한다. 만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여기 타곤의 아들이 있다. 이그트가 있다라고 소리 질러볼까? 장난 같나요. 여기서 내가 혀를 깨물고, 난동을 부리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못 할 것 같으냐. 해투악 너. 네가 그때 새나래를 죽였지?"라며 그녀를 노려봤다.
결국 사야 덕에 아버지를 만나게 된 탄야는 아버지 열손으로부터 은섬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됐다. 충격에 휩싸인 탄야는 그 이후부터 계속 웃음을 터트렸다. 해투악으로부터 탄야의 동무의 죽음에 대해 듣게 된 사야는 탄야를 찾아가 "뭘 기다리는 거냐. 너 죽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 새나래가 죽었을 때 나도 그랬다. 웃으면서 태알하를 기다렸다"라고 물었다.
사야로부터 은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탄야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누가 죽었다는 거냐. 은섬이? 아니다. 은섬이는 나를 구하러 올 거다. 내가 오라고 그랬다"라고 답했고, 사야는 "내가 봤다. 아니 온 연맹인들이 다 봤다. 혀는 뽑힌 채로 비명을 지르며 펄펄 끓는 물에 산 채로 삶아졌다. 모두가 손뼉을 치며 소리를 질렀다. 그 더럽고 천하고, 두즘생을 삶았다"라고 소리쳤다. 이에 탄야는 은섬에게 달려들어 주먹질을 하고 말았다.
이 일로 탄야는 감옥에 갇히게 됐고, 탄야는 "왜 우리들은 이런 일을 당하는 거냐. 은섬이는 왜 그렇게 잔인하게. 아니 왜 애초에 우리를 잡아와서 이러는 거냐"라고 사야에게 물었다. 그러자 사야는 "여기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어마어마한 집도 필요하고, 화려한 보석도 필요하다"라고 답한 후 "배를 채우려고 먹는게 아니다. 마음이다. 여기는 마음이 고프다"라고 설명했다.
사야의 말에 탄야는 고개를 내저었고, 사야는 "그래. 모를 거다. 네가 힘을 가지고 아무리 마음이 고파지는 그런 자리에 오르지 않으면 모를 거다. 너는 그렇게 죽을 거다. 너희 씨족은 왜 죽는 지. 살아야 할 동무가 왜 삶아졌는지 아무것도 모른채 그렇게 죽겠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그러나 정작 방으로 돌아와서는 탄야가 정말로 죽게 될까 전전긍긍했다.
이후 탄야는 은섬의 죽음과 관련한 이유를 찾기 위해 사야가 말했던 자리로 나아가기로 마음 먹었다. 때문에 탄야는 사야에게 무릎을 꿇고는 "용서해달라. 내 동무가 죽어서 내가 미쳤었나보다. 탄야는 당신의 것이다. 주인님. 내가 필요하실 거다. 힘을 다해 모시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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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