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2.25 08:13 / 기사수정 2010.02.25 08:13
[엑스포츠뉴스=캐나다 밴쿠버, 김보연 기자]
지난 23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 출전한 김연아와 곽민정의 첫 경기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특히 김연아가 경기에 나선 시간대에 다들 숨죽은 듯이 이 날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해들었다.
그러나 이곳 밴쿠버의 '대세'는 아이스하키였다.
전날 같은 시간에 다른 한편에서는 캐나다와 독일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자국 선수 조애니 로쉐트 등이 나온 피겨 스케이팅보다는 자국의 아이스하키 경기가 더 중요한 듯 보였다. 캐나다 사람들은 다들 거리에 나서 "GO CANADA GO"를 크게 외치며 자국의 경기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시내 전광판에서도, 올림픽 방송을 담당하는 캐나다 방송국 CTV도 당연히 캐나다와 독일의 아이스하키를 중계했다. 이 탓에(?) 밴쿠버 교민들과 한국 유학생들은 피겨 스케이팅 중계를 켠 시내의 한국 식당이나 자신의 집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시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김연아가 실수할까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다가도, 점프에 성공할 때마다 환호를 지르며 응원하였다. 김연아가 점프(?)를 시도할 때마다 “조심해”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고, 점프를 멋지게 완성하면 “잘했어” 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외국인들이 신기해했을 정도다.
어떤 캐나다인은 김연아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오셔 코치를 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김연아 선수를 응원하기도 하였다.
[사진] SBS 밴쿠버 2010 올림픽 미디어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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