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소연이 동방우에게 독설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51회에서는 강미리(김소연 분)가 한종수(동방우)에게 발끈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종수는 강미리를 집으로 불렀고, "뼈빠지게 일하는 것보다 남자 하나 잘 엮자는 생각으로 바뀐 거야? 대표 자리보다 이 집 며느리가 되는 게 훨씬 득이 되겠다 생각을 한 거야?"라며 쏘아붙였다.
강미리는 "이 집 며느리 될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한 상무님을 좋아했던 건 제가 한 상무님 정체를 몰랐던 신입사원 시절이지 지금은 아닙니다. 많이 상처받았고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따라서 한 상무님과 관련된 그간의 일에 대해서는 제가 그룹 차원에서 사과받고 치하 받을 일이지 이렇게 추궁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못 박았다.
특히 강미리는 "이런 상황이 전 싫습니다. 전 평생 제 노력으로 제 실력 하나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다가 난생처음 좋아하는 남자가 제 부하직원이었던 것도 많이 힘든 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는 건 제 삶의 가치를 송두리째 의심받는 것 같아 많이 불편하고 불쾌합니다"라며 쏘아붙였다.
한종수는 "그럼 자네는 태주를 완전히 정리한 건가?"라며 물었고, 강미리는 "솔직히 완전히 정리했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저도 그렇고 한 상무님도 그렇고 서로 장난으로 시작한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나이도 더 많고 사회 경험도 더 많은 제가 정리 수순을 밟고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한종수는 "입으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남자를 더 애태우게 해서 잡아채려는 거 아니고? 특히 너 같이 이 바닥에서 구르고 구른 것들은 말이야. 돈이 얼마나 중한지 권력이 얼마나 중한지. 누구보다도"라며 비아냥거렸고, 강미리는 "그만하십시오. 저 더 이상 안 듣겠습니다"라며 발끈했다.
한종수는 "네가 어디서 감히. 내가 누구라고 말을 잘라. 정말 한 번 혼나보고 싶어?"라며 분노했고, 강미리는 "정말 저를 그렇게 보신다면 예정하셨던 대로 저를 중국으로 보내십시오. 중국으로 가겠습니다. 대신 돌아오면 약속하셨던 것처럼 한성 어패럴 대표 자리 꼭 주십시오"라며 제안했다.
한종수는 "여기서 태주 보좌하고 전인숙 견제하라고 했더니"라며 호통쳤고, 강미리는 "그럼 아드님을 보내세요. 그 방법밖에 없습니다. 오후 두 시. 마케팅부 회의가 있습니다. 이런 사적인 문제로 회의에 늦고 싶지 않습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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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