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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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빙속 기대주들, 한국 빙상 희망 밝혔다

기사입력 2010.02.16 13:41 / 기사수정 2010.02.16 13:41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희망, 모태범(한국체대)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선수단에 두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모태범은 16일 오후(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경기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69초 82로 일본의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주인공이 됐다.

사실 올림픽을 앞두고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예상했던 선수는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의정부시청)이었다. 하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막내가 기적같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에도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을 예고하게 됐다. 무엇보다 21살의 젊은 나이에 올림픽 정상에 등극하면서 앞으로의 활약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금메달이 그러했지만 쇼트트랙이 따낸 첫번째 금메달도 상황이 비슷했다.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는 했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지 못했던 이정수(단국대)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이호석(고양시청)이나 성시백(용인시청)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이들보다 나이가 적은 21살의 이정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1인자로 나서게 됐다.

두 선수는 선배들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세계 대회를 통해 꾸준히 실력을 다지면서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서 대성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공교롭게 성인 무대에 이름을 올린 시기도 2008-09 시즌으로 똑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의 등장은 그동안 1인자들에게만 집중됐던 한국 빙상의 전체적인 판도에도 변화를 끼치면서 세대 교체에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추가 메달도 노리고 있다. 모태범은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 1500m에 출전해 세계적인 1인자, 샤니 데이비스(미국)에 도전장을 내밀며, 이정수는 남자 500, 1000, 5000m 계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따낸 기분을 이어가 상승세를 탄다면 21살 동갑내기 기대주들이 1인자로 완전히 자리잡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사진= 모태범  (C)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사진= 이정수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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