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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히스토리 ⑥] 챔피언십의 획기적인 변화와 ITBANK 독주시대의 개막

기사입력 2010.02.12 14:59 / 기사수정 2010.02.12 14:59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국내에 출시된 국산 FPS 게임의 선두주자 '스페셜포스'가 출시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열혈 유저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국민 FPS로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와 더불어 스페셜포스 유저들의 꿈의 무대인 마스터리그가 활발히 개최되며 e스포츠에 큰 공을 세웠다.

그 결과, 2009년 국산 종목 최초로 프로리그 출범에 성공하며 그동안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된 국내 e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본지에서는 2004년 오픈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열어온 스페셜포스 방송 리그의 역사를 총 20부에 걸쳐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히어로센터' 시대 개막과 함께 획기적인 변화를 꿈꾸다

2007년 히어로센터가 정식으로 개장함과 동시에 MBC게임에서 진행되는 모든 리그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스페셜포스 리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64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듀얼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던 이전과는 달리 2007년 첫 대회인 4차 챔피언십부터는 풀리그와 싱글 토너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으며, 예선 참가팀 수도 64개 팀에서 48개로 절반가량 축소해 철저히 실력 위주의 팀을 선발해 더욱 질 높은 경기를 선사하게 됐다.

본선의 경우에는 오히려 예선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3차 챔피언십까지 16개 팀 4개 조로 편성했지만 4차 대회부터는 24개조 8개 조로 구성해 이전보다 다양한 유형의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또한, 그간 스타리그에서만 볼 수 있었던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5차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돼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했다. 5차 대회를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킨 더블엘리미네이션 제도는 가장 최근 대회인 8차 대회까지 유지하며 챔피언십만의 특징을 십분 살렸다.

▶ ITBANK의 독주시대는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

스페셜포스를 즐기는 유저라면 누구나 한 번쯤 대회에 나갈 수 있을만한 실력을 가지고 싶어할 것이다. 물론 실제 스페셜포스 리그 개최 소식이 들리면 예선 참가 신청을 하기 위해 많은 유저들이 팀을 꾸리기도 한다.

이 많은 팀 중 지금까지 최고의 실력과 최고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 팀이 있다면 단연 ITBANK를 꼽을 수 있다.

4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ITBANK 팀은 이후 오리지널 ITBANK와 ITBANK OP 두 팀 체제로 운영되며 본격적인 스페셜포스 독주 시대를 열게 된다. 특히 2007년 후반기에 열린 양대 공인대회 4강을 휩쓸며 스페셜포스 리그의 터주대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사진=훼미리마트배 5차 챔피언십 입상팀 단체사진 ⓒ 드래곤플라이]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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