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단, 하나의 사랑’ 길은혜가 악녀본색에 시동을 걸었다.
길은혜는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서 판타지아 발레단 부단장 금루나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방송된 11, 12회에서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발레단 후원회의 밤 파티가 이연서(신혜선 분)로 인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그 뒤에는 금루나가 있었다. 금루나는 자신의 수하를 시켜 각성제를 탄 포도를 이연서 앞에 놓았고, 이를 먹고 난동을 부리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금루나는 최영자(도지원)의 계략이 실패할 거라고 예상한 듯 “박실장 아저씨 마음 약한 거 뻔히 알면서 왜 계속 모험을 해요”라는 말을 건네며 여유를 보였다. “너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야”라고 묻는 최영자는 물론, 아무도 모르게 일을 꾸민 금루나의 치밀함에 소름 돋는 순간이었다.
다음날, 김단(김명수)이 찾아와 파티 참석자와 참여 업체 명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개인 정보 유출을 이유로 거절한 금루나. 결국 의심만 품은 채 되돌아가는 김단의 뒷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이에 자신이 처리하겠다는 수하를 저지하며 “일단 지켜봐. 귀엽네”라고 흥미로운 눈빛을 보냈다.
길은혜는 모든 상황을 꿰뚫고 있는 눈빛부터 차가운 미소까지 포커페이스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놀랍도록 차분하게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으로, 소리 없이 강한 ‘한 수 위’ 악녀의 탄생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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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