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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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쳐야하는데…" '캡틴' 김현수의 마음고생

기사입력 2019.05.31 21:3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내가 잘 쳐야 다들 좋아지는데, 타격 코치님들께 죄송하다."

LG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동시에 NC와의 승차를 제거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투타가 조화로웠던 가운데 김현수의 맹활약이 두드러졌다. 4회 펜스 쪽으로 날아온 강진성의 장타를 잡아내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5회 2사 1,3루 상황에서는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경기 후 "차우찬과 고우석이 잘 던져줬다"며 마운드에 공을 돌렸다. 그는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다. 타자들이 분발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에 비해 홈런 갯수가 많이 줄었다. 지난 시즌 5월까지 9홈런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은 2홈런에 그쳤다. 김현수는 "장타를 치고 싶다고 해서 되지는 않는다. 노력만으로 바뀌는 건 아니지만 계속 좋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인구 영향에 대해서는 "공이 잘 날아가지 않는 느낌도 있지만, 내가 워낙 (타격감이) 좋지 않아 평가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3월 한 달간 2할 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거기에 LG 타선 전체가 리그 타율 하위권을 맴돌았다. 김현수는 "마음고생을 좀 했다. 내가 잘 쳐야 다들 좋아지는데, 타격 코치님들께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다들 답답해한다. 이제 날이 더 따뜻해질테니, 더 잘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채정연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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