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에 홍콩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이하 화이텐센트)가 50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정했다.
27일 '승리호'의 메인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는 화이텐센트가 '승리호'에 대해 50억원 상당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개봉을 목표로 준비 중인 '승리호'는 '늑대소년'(2012),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최근 송중기와 김태리의 캐스팅을 발표한 데 이어 진선규까지 합류를 결정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화이텐센트는 중국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인 화이 브라더스 미디어 코퍼레이션과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IT 회사이자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텐센트 홀딩스 유한회사 산하의 합작회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영화 프로젝트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이번 투자로 화이텐센트는 '승리호'에 대한 투자지분과 함께, 중국 본토에 대한 배급권까지 확보하며 한국 영화가 중국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투자 확정에 대해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투자 기업인 화이텐센트의 이번 투자는 중국시장 배급 가능성을 높이고 '승리호'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또 '승리호'로 시작돼 이후 웹툰,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되는 슈퍼 IP를 만들어 내겠다는 비전에 동참해줬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화이텐센트 이사 후준위는 "시나리오를 통해 보여준 독창적인 세계관, 스토리의 완성도, 전작을 통해 확인된 조성희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믿음, 그리고 한국 최고 배우들로 구성된 멋진 캐스팅 등을 갖춘 한국 최초의 우주 SF 영화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승리호'는 주·조연급 캐스팅 및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하고 오는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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