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밤' 한지민이 연인 김준한과 결혼을 미룬 채 정해인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23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 3회·4회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가 친구가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정인은 이재인(주민경)과 함께 권기석(김준한)이 참가하는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이정인은 농구장에서 우연히 유지호와 재회했고, 경기가 끝난 후 농구 팀의 술자리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유지호는 약국에 손님으로 온 이정인에게 첫눈에 반했고, 호감을 표현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이정인과 유지호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서로 모른 척지만, 은근히 서로를 신경 썼다. 게다가 이정인은 유지호가 갑작스럽게 먼저 자리를 떠나자 무슨 일인지 궁금해했다.
이후 이정인은 약국으로 찾아갔고, 약국 앞에서 기웃거리다 유지호와 마주쳤다. 유지호는 다른 사람들 눈을 피해 이정인을 카페로 데려갔다. 유지호는 "아이가 좀 아팠어요. 며칠 입원하면 괜찮아진대요"라며 근황을 전했고, 이정인은 "다행이다. 궁금했어요. 갑자기 가서. 지호 씨 친구들이 쉬쉬하는 눈치가 간단한 일은 아닌 거 같고 그냥 넘길까 했는데 지금 여기 있네요"라며 고백했다.
또 유지호는 "이제는 마음 잘 접었으니까 예민하지 않아도 돼요"라며 당부했고, 이정인은 "마음 접었다면서요. 그럼 친구해도 되겠네"라며 기대했다. 유지호는 "정인 씨는 왜 나하고 친구가 되려고 해요? 동정은 필요 없어요"라며 경계했고, 이정인은 "이상한 피해 의식이 있네. 친구가 뭐 별거예요? 가끔 안부 묻고 가끔 연락해서 볼 수도 있고"라며 설명했다.
유지호는 "남친한테 괜찮겠어요?"라며 불안해했고, 이정인은 "내 걱정이에요? 아니면 지호 씨가 겁나는 거예요? 이런 이야기까지 굳이 할 필요 없지만 난 내 인생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주의예요. 혹시라도 앞으로 내가 말하지 않은 사람이나 상황에 미리 짐작해서 마음 써주는 일 따위는 하지 말아요. 오히려 불편해"라며 못 박았다. 결국 유지호는 "해요. 친구. 친구하자고요. 우리"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특히 권기석은 이정인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미묘한 변화를 눈치챘다. 권기석은 결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 "널 건드리는 뭐가 있을 거 아니야. 있어야지 설명이 되는 거야. 그래야지 나도 이해를 하든 못 하든 하는 거고"라며 몰아붙였고, 이정인은 "오빠. 우리 시간 좀 갖자"라며 부탁했다.
권기석은 "끝내자는 거야? 어차피 할 결혼이었잖아"라며 발끈했고, 이정인은 "결혼이 목적이었으면 지금까지 오빠 안 만났어"라며 쏘아붙였다. 권기석은 "시간만 주면 되는 거야? 시간이 필요한 거 말고 확실히 다른 건 없는 거고?"라며 걱정했고, 이정인은 "없어"라며 단언했다.
그러나 이정인은 권기석과 거리를 두는 사이 유지호와 가까워졌다. 이정인은 유지호와 문자를 주고받을 때 웃음을 참지 못했고, 공룡을 좋아하는 유지호의 아들 유은우(하이안)를 위해 자신이 일하는 도서관에서 공룡과 관련된 서적들을 찾기도 했다. 이정인은 유지호를 도서관으로 초대한 후 부랴부랴 거울을 봤고, 그를 기다리며 안경을 벗는 등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이정인은 유은우와 만난 후 "나 너 알아. 은우지?"라며 살갑게 대했다. 유은우는 "누구야?"라며 궁금해했고, 이정인은 "누굴 거 같아? 은우가 맞혀봐"라며 장난쳤다. 이때 유은우는 "엄마?"라며 되물어 이정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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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