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고부의 새로운 이방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형 조정석(백이강)과 동생 윤시윤(백이현)의 처절한 운명이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물들이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녹두꽃’ 15,16회에서 백이현(윤시윤)은 가족과 뜻을 함께하기를 거부한 백이강(조정석)에게 “이제 내 가족에 형님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형과 완전한 대립구조로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얼자인 이강을 누구보다 위했던 이현이기에 그의 변한 모습이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또한 식구들 품에 돌아오기를 거부한 형이지만 죽일 수 없기에 동비 동료들과 이강을 살려준 이현은 옥방에 갇히게 됐다. 백이형은 복수 때문인지를 묻는 황석주(최원영)에게 “제가 아는 복수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복수, 더 철저한 복수”라며 시리도록 서늘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백이현이 고부의 새로운 이방이 되는 모습은 드라마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듯했다. 백가(박혁권)가 꿈꾸었던 백가네는 실패했고 백이현은 자신의 방식으로 새로운 이방이 될 것을 다짐했다. 복수를 위해 고부의 새로운 이방이 된 백이현은 차가운 카리스마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뜻이 다른 형, 스승의 배신, 파혼 등 백이현의 인생은 잔인하리만큼 혹독하다.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원하지 않은 길을 택해야 하는 백이현의 삶을 윤시윤은 강렬하고도 슬프게, 그렇지만 섬세하고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다.
한편 ‘녹두꽃’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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