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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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핫클릭] '사비 털어' 올림픽 출전할뻔한 영국 스키팀

기사입력 2010.01.28 07:55 / 기사수정 2010.01.28 07:55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얼마 앞두지 않아, 영국의 겨울 스포츠 연합이 재정적 난국에 빠진 상태이며, 곧 관리 체제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자칫 영국의 스키 선수와 스노보드 선수들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뻔했으나, 그들은 스포츠 관리 본부가 파산하게 되더라도 다음 달에 열릴 동계 올림픽에 무사히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IOC(국제 올림픽 위원회,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가 확인했다.

IOC의 규정에 따르면, NOC(국가 올림픽 위원회, National Olympic Committee) 측에서 허가받은 특정 스포츠를 위한 단체가 없다면, IOC 행정부나, 해당 스포츠를 관리하는 국제기관의 승인을 조건으로 개인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선수들이 단순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느냐가 아닌, 다른데에 있었던 것.

시즌을 앞둔 선수들은 그들의 프로그램과 일정이 취소되는가 하면, 올림픽 출전 자격 요소를 갖추기 위해 각자 사비를 털어야만 했었다. 알파인 스키 대표 선수인 알콧의 코치는 10년은 기본이고 그 이상까지도 스포츠에 헌신해온 선수들이 스스로 올림픽을 앞두고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적절한 준비를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며, 재정 위기에 코치와 선수 모두 호텔 비용과 경기를 치를 때 이용할 리프트 이용비까지 직접 내야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BOA(영국 올림픽 위원회, British Olympic Association)는 이 점을 문제점으로 인식하여 선수들이 밴쿠버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으로 모든 일을 차질없이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수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모든 지원을 아낌없이 해줄 것이라는 확신을 줄 것이라고 확인해주었으며, 스키와 스노보드 영국 대표팀에 대한 책임을 진 에든버러 재단의 한 공익기관은 UK 스포츠와 SIS(Scottish Institute for Sport) 그리고 사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선수들을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으며, 앞으로 이 힘든 날을 밑거름 삼아 재정 상태에 더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 올림픽의 역사를 세우는 시각장애인 스키 선수, 브라이언 맥키버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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