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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28점 폭발'…GS칼텍스, 흥국생명 꺾고 6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0.01.27 18:29 / 기사수정 2010.01.27 18:2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이동현 기자]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팀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도 선봉장은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였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 서울 KIXX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6연승을 내달리며 8승(10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흥국생명(6승11패)과의 격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흥국생명이 최근 5연패의 부진을 보이는 사이 GS칼텍스는 폭발적인 상승세로 3위 자리를 빼앗았고, 이제 3위 굳히기를 시도하는 듯한 형국이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으려는 흥국생명의 저항은 거셌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황연주와 카리나, 한송이 등이 고르게 공격에 가세하며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 그러나 데스티니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뒤집혔다.

7-9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으로 첫 득점을 올린 데스티니는 1세트에만 9점을 몰아치며 GS칼텍스가 25-21로 첫 세트를 따내는 데 앞장섰다. 데스티니의 맹타에 기가 꺾인 흥국생명은 범실로만 8점을 빼앗기며 무너졌다.

GS칼텍스의 기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15-13에서 데스티니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 상대 범실을 묶어 내리 3점을 뽑아낸 GS칼텍스는 2세트를 25-20으로 가져가며 완승을 예고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일방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데스티니와 나혜원, 김민지가 돌아가면서 가로막기를 성공시켜 흥국생명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GS칼텍스는 20-18에서 데스티니의 오픈 공격 두 개로 내리 2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데스티니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쏟아 부으며 V리그 데뷔 후 6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나혜원과 김민지는 17점을 합작하며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한송이(14점)와 카리나, 주예나(이상 11점) 등이 두 자릿 수 득점을 했지만 블로킹 개수에서 7-0으로 밀리며 흐름을 빼앗긴 점이 아쉬웠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데스티니(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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