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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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연패 탈출'…KT&G에 14점차 압승

기사입력 2010.01.26 20:36 / 기사수정 2010.01.26 20:3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삼성이 KT&G를 제물삼아 8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삼성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이승준은 활발하게 코트를 누비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이 됐다.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안양 KT&G 카이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는 77-63으로 이겼다. 지난 1일 KT&G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후 25일만에 거둔 값진 승리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신기록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을까. 삼성은 초반부터 KT&G를 거세게 몰아붙여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경기 시작 직후 김동욱, 차재영 등이 '릴레이 3점포'를 가동해 KT&G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KT&G는 크리스 다니엘스의 높이를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찾는 한편 강한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에만 3개의 속공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삼성은 2쿼터까지 49-25로 24점이나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삼성의 일방적인 우세는 계속됐다. 점수차가 20점 이상 크게 벌어지자 KT&G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시도해봤지만 단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않았다. 67-43으로 넉넉하게 리드한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삼성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승준은 13점을 올리는 한편 8개의 리바운드를 낚아채며 모처럼 제몫을 했다. 마이카 브랜드는 19분만 뛰면서도 13점 11리바운드와 함께 블록슛을 4개나 성공시키며 활약했고, 김동욱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득점을 하며 거들었다.

KT&G는 다니엘스가 양팀 최다인 2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3쿼터까지 리바운드 개수에서 11개나 뒤지는 바람에 제공권의 열세가 생긴데다 극심한 슛 난조까지 겹쳐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이승준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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