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1.26 01:26 / 기사수정 2010.01.26 01:26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LIG 손해보험이 '선두 질주'와 '단독 2위'를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26일 저녁,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인 LIG 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맞대결은 1위와 2위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18승 3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가 15승 6패로 대한항공과 공동 2위에 올라있는 LIG 손해보험을 누르면 19승을 올리며 단독 선수를 질주하게 된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이 이길 경우, 대한항공을 제치고 16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선다.
올 시즌 두 팀은 3번의 승부를 펼쳤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올렸던 LIG 손해보험은 삼성화재마저 꺾으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2, 3라운드의 승자는 모두 삼성화재였다. 세터 최태웅(34, 삼성화재)의 노련한 플레이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LIG 손해보험에 2연승을 추가했다.
두 팀은 팀의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 '한 명의 공격수'와 '정확한 세터', 여기에 '3명의 리베로'로 구성된 팀인 삼성화재는 팀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가빈 슈미트(24, 삼성화재)의 위력적인 공격에 치중한 팀이다.
반면, 시즌 초반에 단독 선두를 유지해온 LIG 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인 피라타(30, LIG 손해보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리시브와 수비력이 떨어지는 LIG 손해보험은 공격수의 플레이에 의존하는 팀이다. '주포'인 김요한(25, LIG 손해보험)과 함께 공격을 분담해줄 공격수가 매우 필요하다.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과 피라타가 모두 제 역할을 다해줬을 때, 팀 특유의 '공격 배구'가 위력을 발휘한다. 팀의 키 플레이어인 세터 황동일(25, LIG 손해보험)이 경기 내내 안정적인 토스를 유지하는 점도 필요한 사항이다.
이에 비해 삼성화재는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가빈 효과'에 주력하는 팀이다. 큰 공격을 소화해낼 공격수가 부재한 삼성화재는 가빈에게 의존하는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다른 팀을 제치고 1위를 지키고 있다. 가빈의 공격력을 살릴 안정된 리시브와 정확한 토스가 있기 때문이다.
좌우 대각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김요한과-피라타의 공격라인과 든든한 수비진의 도움을 받는 가빈의 대결은 이번 승부의 중요한 키 포인트다.
[사진 = 피라타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가빈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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