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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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시키면 안 돼"…'골목식당' 백종원, 역대 최악 꼬치집에 '분통' [종합]

기사입력 2019.05.09 00:33 / 기사수정 2019.05.09 15:4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여수 꿈뜨락몰 다코야키집, 햄버거집, 꼬치집 검증을 진행했다.

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전남 여수 꿈뜨락몰 청년 상인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성주는 여수 꿈뜨락몰에 대해 설명했고, 그 과정에서 대전 청년구단이 언급됐다. 이에 백종원은 "'골목식당'이 가는 골목하고 청년몰은 강도가 다르다. 몇 달 후에 대전에 갔었다. 솔루션을 받은 가게들이 잘 되는데 비어 있던 다른 가게들이 들어왔다.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들어와 있더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백종원은 "그날 제가 응원하러 갔다가 솔루션 아닌 솔루션을 하고 왔다. 돈 버는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하고 청년몰 창업에 도전해야 한다. 절대 못 번다. 이분들한테는 혹독하게 트레이닝을 해야 될 수밖에 없다"라며 당부했고, 제작진과 미리 계획을 짜고 사장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를 검증했다.

백종원이 가장 먼저 찾은 가게는 다코야키집이었다. 백종원은 주방을 둘러보다 위생상태에 혀를 내둘렀고, 냉장고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것과 식재료를 보관하는 방식을 확인하고 기겁했다.

게다가 다코야키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주문을 받은 후 다코야키를 만들었고, 실수가 생기자 제작진에게 다시 만들어도 괜찮냐고 물었다. 이로 인해 백종원은 1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에야 다코야키를 시식할 수 있었다. 

이후 백종원은 조리 과정을 유심히 지켜봤고, 드릴을 조리기구에 연결해 사용했을 경우 생기는 문제점들에 대해 지적했다. 



백종원이 두 번째로 찾아간 가게는 햄버거집이었다. 백종원은 햄버거집 사장의 숙련된 솜씨를 인정했지만, 햄버거 맛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제가 여수까지 내려와서 햄버거를 뭐 하러 먹냐. 가능성은 좋다. 부추떡갈비 버거만 먹어봤다면 약간 그럴 텐데 몬스터 버거를 먹어보니까 시야를 넓게 가져도 될 것 같다. 고민해볼 문제다"라며 애매한 평가를 남겼다.

특히 햄버거집 사장은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족들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햄버거집 사장은 "아이도 생기고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1순위는 가정이다. 수제버거는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수단이다"라며 호소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이 세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꼬치집이었다. 백종원은 "이 사장님은 방송에 나오기 위해 준비를 하셨다. 가게 관리 정말 안 하시는 분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백종원은 "눈 가리고 아웅 해도 될 게 아니다. 왜 내가 청소 가지고 그러냐면 이게 기본이다. 이 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맛을 내봐야 얼마나 내고 기술을 배워봐야 얼마나 배웠겠냐. 기본기가 중요한 건데 화난다. 무슨 정신으로 장사를 하겠다고 하는 거냐"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백종원은 "다코야키집보다 더하다. 쓰레기통에서 썩은 내가 난다. 이 가게 사장 진짜 게으르다. 정신 상태가 썩어버린 거다. 이 안에 곰팡이가 슬었지 않냐"라며 쓰레기통을 뒤졌고, 정인선은 "이런 거 방송에 나가도 되는 거냐"라며 걱정했다.

백종원은 꼬치집 냉장고에서 잘못된 보관 방식 탓에 말라버린 식재료를 보고 분노를 느꼈고, "기본이 안 되어있다. 방송 나온다고 최근에 물걸레질한 거 보이냐. 그냥 놔두지. 더 가증스럽다. 이 집은 출연시키면 안 된다. 그냥 사장님 오라고 해라"라며 호통쳤다.



백종원은 꼬치집 사장과 만나자마자 질문을 쏟아냈고, "2년 동안 닭꼬치 장사를 하고 시작한 게 이 꼬치집이냐. 근데 이렇게 장사를 하냐. 내가 미안한데 허락 없이 먼저 와서 뒤져봤다"라며 발끈했다.

백종원은 "거짓말하는 건 못 참는다. 방송한다고 해서 청소했냐. 그전에는 청소 안 하지 않았냐"라며 다그쳤고, 기계를 청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차 확인했다.

백종원은 "나한테 죄송할 게 아니라 여태까지 여기서 꼬치를 사먹은 사람들한테 미안한 거다. 수제 꼬치라고 해놓고 기성품 쓰고 있고, 기계 관리 하나도 안 해서 기름은 다 져 있고. 나는 이렇게는 못한다. 기본은 되어야 나도 도와주고 할 거 아니냐. 사장님 음식 먹어볼 필요도 없고 사장님 눈으로 직접 보고 뭐가 문제인지 적어라. 그리고 나한테 이야기를 해라. 사장님이 생각할 때 뭐가 문제인지 (적는 게) 나랑 같아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쏘아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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