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가 오늘(1일) 개봉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코미디.
5월 극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스토리로 보는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는 10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명석한 두뇌를 갖고 있는 지체 장애인 세하는 신부님이 돌아가신 이후 '책임의 집'을 꾸리기 위해 힘을 쓰고, 지적 장애인인 동구는 그런 세하의 손과 발이 돼주며 20년의 시간을 옆에서 지켜준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마음을 나누게 되는 이들의 감정과 얼굴이 113분의 러닝타임동안 때로는 웃음을, 또 뭉클함을 안긴다.
신하균은 "도전이었다"던 자신의 표현처럼 표정과 대사로 모든 것을 표현하며 몰입을 더하고, 이광수 역시 행동과 표정에서 드러나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배우 이광수로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세하와 동구의 조력자이자, 취업준비생 미현 역을 연기한 이솜의 현실적인 연기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다.
육상효 감독은 "약한 사람들은 함께 할 수 있어서 사실은 강자보다 더 강하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따뜻한 온기를 스크린에 전달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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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