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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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 "세터의 임무는 공격수에게 좋은 볼을 올려주는 것"

기사입력 2010.01.14 21:27 / 기사수정 2010.01.14 21: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14일 저녁,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우리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1, 25-22)로 꺾고 시즌 14승을 올렸다. 14승 5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LIG손해보험과 동률을 이루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승장 김호철 감독은 "고전을 많이 한 경기였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져서 상대의 역습을 허용했다. 4라운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긴장을 했다. 이러한 상태에서 시합에 임하다 보니 고전한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수훈 선수로 임시형을 꼽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임시형이 잘해주었다. 하지만, 앤더슨과 박철우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다.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 중요한 득점을 올려주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 오늘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만 9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었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배구가 살아나려면 블로킹과 수비가 좋아야 한다. 1세트에서는 이 부분이 잘 이루어졌지만 2세트에서는 수비와 블로킹이 무너졌다"고 대답했다.

명 세터 출신인 김호철 감독은 우리캐피탈의 외국인 세터인 블라도에 대해 "토스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플레이가 잘 이루어지면 상대하기 어려운 세터다. 경기를 이끌어가는 리듬과 토스의 빠르기는 매우 좋지만 공격수와의 호흡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본다. 세터의 의무는 공격수가 좋아하는 볼을 올려주는 것이다. 블라도는 지금도 좋은 선수지만 공격수와의 호흡이 잘 이루어지면 더욱 뛰어난 세터가 될 것"이라고 상대편인 세터인 블라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사진 = 현대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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