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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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곁에 있던 친구"…'사랑을 싣고' 박남정, 천영준과 37년 만 재회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4.27 06:40 / 기사수정 2019.04.26 21:05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박남정이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갑내기 친구 천영준과 37년 만에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80년대 후반 댄스 열풍을 일으킨 가수 박남정이 출연했다.

이날 박남정은 "난 지금도 영준이를 생각하면 점잖고 올바른 친구였다. 바르고 단정했다. 그 모습으로 나이가 먹지 않았을까"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윤정수는 "만약 그 분이랑 연락이 됐다면 어디 있을 것 같냐"고 질문을 했다.



박남정은 "요즘 SNS가 발달되지 않았냐. 근데 주변에 영준이 소식을 아는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장난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거 아니냐'고도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천영준이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 윤정수는 깜짝 놀라며 "형 정말 촉이 대단하신 것 같다"고 말해 박남정을 아리송하게 했다.

박남정은 두MC와 헤어지고 한 교회로 들어갔다.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고향의 봄'을 듣던 박남정은 과거를 회상하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그때 지휘자가 고개를 돌렸고, 천영준이 등장했다. 그는 박남정과 37년 만에 손을 맞잡으며 "남정아"라고 부르며 반가움을 표했다. 박남정은 "정말 영준이냐"며 친구를 몰라봤고, 천영준은 "날 너무 몰라봐서 너무 멋쩍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천영준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이라며 "어렸을 때 합창단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이들에게 해주고 있다. 그때 정말 좋은 기억이라서"라며 근황을 전했다. 박남정은 "안그래도 우리 엄마가 널 만나게 되면 집으로 초대할 거라고 하셨다"며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권유했다.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해 맛있는 만찬을 즐겼다. 천영준은 과거 박남정이 힘들었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렸을 때 엄마 남정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해? 라고 엄마께 물었던 적이 있다. 그때 엄마가 '그냥 같이 있어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같이 옆에서 놀아주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이를 듣던 박남정 엄마는 "정말 기특하다. 엄마께 그런 말을 하는 아이가 어딨냐"며 천영준을 칭찬했다.

천영준은 박남정이 데뷔 했을 때 깜짝 놀랐다며 "합창단 시절 박스를 쓰고 춤을 춘 적 있다. 그때 우리 둘 다 춤 실력이 엉망진창이라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근데 TV에 나와 춤 추길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박남정은 천영준과의 37년 만의 재회인만큼 "앞으로 계속 연락하고 지낼 것. 그동안 연락 못해서 미안하다. 못 만난 시간만큼 더욱 가까워지자"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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