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8:34
경제

'한국형 '모발이식' 위해 1만 2천 리를 날라오다

기사입력 2010.01.06 13:13 / 기사수정 2010.01.06 13:13

김주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직장인 임 씨(34세)는 작년부터 고민이 생겼다. 

머리 감을 때나 빗질을 할 때 언제부터인가 머리 빠지는 양이 늘고 숱도 없어 보여 윗머리가 휑해 보이는 것, 급기야 작년부터는 듬성듬성해 보일 정도로 심해졌다. 아직 30대 초반이라고 생각했던 임 씨는 탈모로 스트레스와 상실감에 인근의 탈모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보았으나 이미 탈모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임 씨는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탈모속도를 늦추거나 탈모를 억제하는 치료보다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미국에서 모발이식이 가능한 곳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러 모발이식 업체 중 모발이식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보슬리'에 방문하여 상담과 치료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치료만을 남겨둔 상태, 임 씨는 치료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한 번 하던 중 한국 현지의 모발이식센터 문의에 이르렀다.

모발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압구정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은 임 씨의 고민과 문의를 이메일을 통해 받아보고 임 씨의 문의내용에 대한 답변을 임 씨에게 전달하였다. 임 씨의 탈모는 탈모를 억제하거나 자연 발모를 유도하는 치료는 이미 늦었기 때문에 모발이식이 효과적이며 뒷머리 숱이 충분해서 뒷머리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박경원 원장의 답변.

임 씨는 한국에서 1만 2천 리나 떨어진 미국에서 한국행을 결심, 모발이식을 위해 젬마모발이식센터를 방문하였다. 박경원 원장은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위해 임 씨의 머리 상태를 진단 후 체류 일정이 길지 않은 임 씨의 사정에 따라 신속히 모발이식수술을 진행하였다. 


임 씨는 뒷머리의 모발을 채취하여 머리가 없는 윗머리에 이식, 총 3000모를 이식하였다. 임 씨 수술의 경우 최근 개발된 '모낭 저온유지' 방법을 사용, 이식된 모발의 높은 생착률을 고려하였다.

모발이식수술 시 모낭세포 생착률은 수술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모낭세포를 4도 이하로 저온 유지시켜야 이식 모발의 생착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박경원 원장은 액체 식염수를 고체 상태의 작은 얼음 알갱이로 만들어 모낭의 온도를 유지하는 ‘모낭 저온유지’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박경원 원장에 따르면 "얼음 알갱이를 이용한 모낭 저온유지법은 온도변화를 추적한 결과 모낭 보관온도를 모발이식에 적합한 온도 조건을 조성하는데 적합하다"고 밝혔다.

모낭 저온유지법에 대해 박경원 원장은 "효과적인 모발이식수술과 이식된 모발의 생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술 후 만족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압구정 젬마모발이식센터 박경원 원장



김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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