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채정연 기자] "눈에 띄는 투수들이 있다."
1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이 열렸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을 비롯해 정운찬 KBO 총재, 김응용 KBSA 회장,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참석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월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선수 선발 과정의 책임을 안고 자진 사퇴한 선동열 감독의 뒤를 이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일궜던 김 감독이 프리미어12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또 새 역사를 쓰려 한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당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의 선수들은 참여하지 못했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과 이야기 된 것은 없다"면서도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있다. 지난 대회와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우선 메이저리거들의 선발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하고, 마지막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다면 그때 코칭스태프와 의논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시즌 초반 신인 투수들의 활약에도 반색을 표했다. 김 감독은 "눈에 들어오는 선수들이 있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름을 말할 수는 없다"며 "한국에도 마음에 드는 선수들이 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스태프들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대표팀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특히 양현종, 김광현을 이을 차세대 에이스를 갈망해왔다.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단 새 얼굴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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