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감기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LG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첫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승 15패의 기억을 지우며 산뜻한 두산전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차우찬의 공로가 컸다. 7회까지 7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은 없었다. 타선이 1회 1득점, 3회 2득점에 그쳤지만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두산과의 16차전 9이닝 완투에 이어 또 한번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하는 차우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LG 구단 측은 "감기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경기 후 단상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차우찬이다. 그는 "작년 두산전에 많이 졌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 정말 기분 좋다.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등판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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