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29 20:45 / 기사수정 2009.12.29 20:45
[엑스포츠뉴스=울산,최세진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대구 오리온스를 꺾고 시즌 23승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종횡무진 골밑을 누비며 양팀 최다인 29득점과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브라이언 던스톤의 활약에 힘입어 82:61로 오리온스를 제압했다. 오리온스는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8승 22패로 서울 SK 나이츠와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브라이언 던스톤, 트윈 타워에게 볼을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1쿼터 초반, 함지훈과 던스톤은 각각 매치업 상대로 나선 오리온스의 박광재와 허버트 힐을 압도하며 쉽게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함지훈과 던스톤은 1쿼터 팀이 올린 21점 중 17점을 합작했고, 모비스는 1쿼터를 21:12로 9점 앞선 채 마쳤다.
오리온스는 초반부터 실책을 남발하며 모비스에 주도권을 내준 채 끌려갔다. 중앙으로의 볼 투입이 원활하지 못했고, 계속해서 볼이 외곽에서 겉돌았다. 오리온스 힐은 던스톤과의 힘싸움에서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고, 포인트가드 정재홍과 윤병학은 초반부터 많은 파울을 범하며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1쿼터와 2쿼터 각각 7개의 실책을 범한 오리온스는 2쿼터까지 26:39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양동근에게 3점포를 헌납하며, 26:42로 16점 차 뒤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김강선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은 오리온스는 3쿼터 중반 이후 김강선과 교체되어 들어온 오용준과 힐의 득점이 빛을 발하면서 3쿼터 한때 48:52, 4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54:48로 모비스가 6점 앞선 채 양팀은 4쿼터에 돌입했다. 추격전에 열을 올리던 오리온스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결국 또 실책이었다. 4쿼터 초반 양동근에게 2개의 가로채기를 헌납했고, 고스란히 양동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때 4점까지 좁혀졌던 점수 차는 순식간에 60:48, 12점차로 벌어졌고 경기는 조금씩 모비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김효범의 결정적인 3점슛으로 68:54로 점수 차를 벌렸고, 추격의지가 한풀 꺾인 오리온스를 82:61로 가볍게 제압했다.
[사진 = 브라이언 던스톤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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