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이닝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첫 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날도 7이닝 6피안타(1홈런) 무4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맞붙은 류현진은 1회 스티븐 더가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브랜든 벨트와 에반 롱고리아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내면서 깔끔한 삼자범퇴로 1회를 시작했다. 2회에는 선두 버스터 포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랜든 크로포드 좌익수 뜬공 후 얀헤르비스 솔라르테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3회는 10구면 충분했다. 선두 코너 조를 가볍게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까지 초구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범가너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류현진은 코디 벨린저의 만루홈런에 득점까지 성공, 5-0으로 크게 앞선 4회 등판해 더가 삼진, 벨트 2루수 땅볼, 롱고리아까지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막았다.
5회에는 선두 포지를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크로포드 역시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솔라르테를 에르난데스의 호수비로 직선타 처리하면서 5회까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48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6회 초구에 조를 땅볼 처리했으나 파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2점을 실점했다. 이후 더가와 벨트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롱고리아를 삼진, 포지를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6회를 마쳤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크로포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솔라르테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팀이 5-2로 앞선 7회말 베르두고와 교체되면서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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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