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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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켈리 ML 첫 승, 선수단 대표해 축하"

기사입력 2019.04.02 16:49 / 기사수정 2019.04.02 17:21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작년에 못 보내줘서 미안하죠".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에 입단, 지난해까지 4년 동안 SK 유니폼을 입고 119경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남긴 메릴 켈리는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 받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그리고 켈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의 도움까지 받으며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까지 켈리와 단장과 선수의 연을 맺었던 염경엽 감독도 "선수단을 대표해 켈리의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반겼다. 염 감독은 "첫 단추를 꿰었으니 앞으로 계속해서 승승장구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사실 선수의 의지만 강력했다면 켈리는 한 해 먼저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수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작년에 보내주지 못해 미안하다. 야구 선배로서는 보내주고 싶었지만, 나 혼자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였다"고 돌아봤다.

염 감독은 "나와 면담을 하는데, 켈리의 눈물을 봤을 땐 가슴이 찢어졌다. 얼마나 가고 싶었겠나. 1년을 참고 갔다"며 "결과적으로는 우승을 해보고 갔으니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켈리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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