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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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KI' 기성용 "동료가 부르기 편한 이름이 좋아"

기사입력 2009.12.21 11:54 / 기사수정 2009.12.21 11:54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남파이낸스센터, 박진현 기자] 기성용이 21일 오전  강남 파이낸스 센터 나이키 쇼룸에서 셀틱 FC의 피터 로웰 사장과 함께 참석해 입단 계약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은 "구체적으로는 될 수 있으면 많은 게임에 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며,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동료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싶다. 그리고 할 수 있으면 5, 6골 정도를 넣고 싶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셀틱 FC에서 18번을 배정받게 되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특별히 번호에 대해서는 큰 의미는 없고, 남아서 선택을 했다. 그 번호 외에는 다 높은 번호라서 그 번호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등번호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해외생활에 대해서 "호주에서 생활을 해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날씨나 음식 등에 적응이 안 되고 힘들겠지만, 그런 것에 적응 빠르기 때문에 2주 정도만 있으면 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왔다갔다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라고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호주에서 유학생활을 거친 기성용은 영어 의사소통도 원활하다고 한다.

그리고 기성용은 셀틱 FC에서 한글이름 대신 '데이비드 기(David Ki)'라는 이름으로 정식 등록되었다. 이에 대해 "호주에 있을 때, 내가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다윗이라는 이름을 따서 데이비드라고 지었다. 외국 선수들이 (한국이름을) 발음하기 힘들 것 같아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편한 쪽으로 나를 불러주는 것이 좋다"라고 계기를 전했다.

이날 기성용은 셀틱 FC 입단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오는 2010년 1월 1일부터 셀틱 FC 선수로 정식 활동을 하게 되었다. 기성용의 계약기간은 최대 4년까지이다.

[사진=기성용 입단식 (C) 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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