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2.10 08:00 / 기사수정 2009.12.10 08:00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이미 지난 5차전에서 조 3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된 리버풀이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봤다.
리버풀은10일 (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2009/1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나윤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요르겐센과 질라르디노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리버풀의 이러한 역전패는 홈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줌과 동시에 유로파리그에서의 우승 도전마저도 험난해지는 결과를 낳았다. 유로파리그 32강전에 합류하는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들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가 배정되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 32강전은 유로파리그의 조별리그를 통과한 24개 팀과 챔피언스리그에서 조 3위를 차지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진이 결정된다.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조 1위 그룹이 시드를 받아 조 2위 그룹의 팀들을 상대하는데,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들은 조별 리그의 승점과 골득실에 따라 조 1위 그룹과 조 2위 그룹이 가려지게 된다.
이러한 시드 배정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조 3위 팀들의 승점을 살펴보면, 유벤투스와 우르지체니가 승점 8점으로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하였고, 볼프스부르크와 리버풀, 마르세유가 승점 7점을 확보하여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승점 7점을 얻은 세 팀의 시드 결정은 골득실에서 결정되는데, 볼프스부르크는 9득점 8실점, 마르세유는 10득점 10실점, 리버풀은 5득점 7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가장 불리한 골득실을 기록한 리버풀이 시드 배정에서 탈락해버린 것이다.
시드 배정에서 실패하여 유로파리그 32강 추첨에서 조 2위 그룹에 속하게 된 리버풀은 조1위 그룹과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는 스포르팅 리스본을 비롯하여 갈라타사라이, 잘츠부르크, 페네르바체, 벤피카, 샤흐타르, 아인트호벤이 이미 조1위를 확정지은 상황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베르더 브레멘이나 발렌시아 또한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어도 조1위가 확정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7위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의 현 전력으로는 유로파리그 조1위 팀들을 상대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클럽 대항전 또한 유로파리그에서 험난한 일정을 치뤄야만 하는 리버풀이 전력을 추스르고 예전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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