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8 06:10 / 기사수정 2009.11.28 06:10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체육관,백종모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더 빠르고 가벼워졌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 국제 여자핸드볼 그랑프리2009' 에서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가진 한국이 30-28로 승리했다.
한국은 강적 브라질을 상대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많은 슈팅 찬스를 만들며 게임을 이끌어 나갔다. 첫 출전한 일부 선수들이 다소 긴장한 듯 결정적인 찬스에서 실수로 골을 놓치기도 했지만, 과감한 슈팅 시도로 순식간에 점수를 5~6점차로 벌려 놓기도 했다.
그러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다소 아쉬웠다. 수비시 상대의 전술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며 벌어 놓은 점수를 금세 잃고 2~3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모습도 몇 차례 보였다. 공격에서는 김온아가 경기를 잘 조율하여 안정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기 내에서의 완급 조절과 상대방의 전술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한국은 정지해가 8골, 우선희가 7골, 김온아와 이은비가 각각 5골을 넣었다. 우선희와 김온아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첫 대표팀 경기를 치른 정지해와 이은비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앞으로도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신입 선수들을 계속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다.
이날 경기의 화보를 정리했다.
▲경기전 워밍업 중인 우선희 선수
▲정지해가 파비아나의 거친 수비를 받으면서도 침착하게 패스를 하고 있다.
▲브라질의 실비아가 문필희의 슛에 머리를 맞아 깜짝 놀라고 있다.
▲우선희가 단독 찬스에서 오버헤드슛을 시도하고 있다. 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맞아 골이 되지 못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 드로우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는 정지해
마이클 조던 못지 않은 우선희의 점프력
▲수 미터를 날아서 수비수를 농락시키며 결국 골을 집어넣었다.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히 슛을 시도하는 정지해. 자신감 있는 플레이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주니어 대표에서 갓 올라온 남현화의 앳된 모습. 한국 여자 핸드볼이 젊어 졌다는 게 실감난다.
▲수비수들이 팔을 비틀고 몸을 밀어 봤지만, 볼은 어느새 김온아의 왼손을 통해 레프트 윙을 향해 가고 있다.
▲김온아가 슛하는 순간에 상대 수비수가 옷을 살짝 잡아채고 있다. 이 반칙으로 한국이 페널티 드로우를 얻었다.
▲장은주가 슛을 할 때 상대 수비수에게 발을 밟히며 부상을 당했다. 김온아가 동료를 부축해 주고 있다.
▲정지해가 동료에게 패스할 듯이 페인트 동작을 하는 장면이다. 사진으로 봐도 깜빡 속아넘어 갈 것 같다.
▲속아 넘어간 수비들을 농락하며 여유있게 슛을 시도하는 정지해
▲이어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은비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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