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5:20
스포츠

'순조로운 준비' 한화 최재훈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

기사입력 2019.03.10 14:36 / 기사수정 2019.03.10 14:3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지난 시즌 지독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뜻하지 않은 부상까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슬럼프에 빠졌고, 후반기에 들어서야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최재훈은 128경기에 나서 78안타 1홈런 27타점 36득점 2할6푼2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숫자로만 본다면 커리어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 좋은 기록을 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분명했다.

최재훈은 자신의 지난 시즌에 대해 "멘탈이 너무 약했다. 초반에 너무 안되다보니 멘탈을 잡지 못하고 방황을 많이 했다. 타격이 안되니까 수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며 "그러면서 투수들에게 해줘야할 것들을 못해준 것에 대해 많이 반성했다. 그래도 투수들이 괜찮다고 힘을 많이 줬기 때문에 후반에 잘 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겨우내 혹독하게 훈련했다. 코칭스태프는 물론 선후배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다. 최재훈은 "어떻게든 배우려고 했다. (김)태균이 형이나 (정)근우 형, (이)용규 형이 많이 도와줬다. 타나베 코치님과도 대화를 많이 하면서 좋아졌다. 지금 스윙이 좋으니 계속 유지하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순조롭다. 최재훈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7차례 연습경기에 나서 11타수 5안타(2홈런) 4사사구 등으로 활약했다. "투수들에게 힘을 많이 보태주고 싶다"는 최재훈은 캠프 기간 블로킹, 송구 등을 집중 훈련하고, 투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면서 수비적인 면에서도 성장을 꾀했다.

순조로운 페이스, 자신감과 경계심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 한다. 최재훈은 "태균이 형에게 '내 페이스가 너무 빠른 것 같다'고 하니 '빠르다고 못 하는 게 아니다. 빨라도 시즌 때 잘 치는 사람도 많다'면서 그런 걱정 하지 말고 유지하려고 노력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연습경기가 잘된다고 시즌 때 잘되란 법도 없고, 반대로 못하란 법도 없다. 이 감각을 유지하면서 한국에서도 더욱 노력하려고 한다"면서 "지난 시즌 우리 팀 선발이 좋지 않았던 건 포수 잘못도 있다고 본다. 포수로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 제일 큰 목표는 선발들이 승리를 많이 하는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작년 후반기 했던 것 만큼 꾸준히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