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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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프로농구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11.07 23:10 / 기사수정 2005.11.07 23:10

서민석 기자

-1라운드가 마무리되는 11월 두째 주 주요 일정

이번 주(11월 두째 주)가 지나면, 1라운드가 마무리된다.

5승 2패로 동부-모비스-삼성이 3강을 형성하고있는 가운데, KT&G(4승 3패)-오리온스(3승 3패)-KCC-KTF-SK(3승 4패)가 5중, LG(2승 5패)-전자랜드(1승 5패)가 2약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선두권 세 팀과 최하위 전자랜드의 승차가 3.5게임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연승을 타는 팀이 생기게 되면, 순위표는 다시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팬들의 관심을 끄는 빅매치를 미리 살펴보자.

올해도 천적관계는 이어질까?- 원주 동부 vs 안양 KT&G( 11월 10일)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통합우승에 빛나는 원주 동부(전 원주 TG).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안양 KT&G(전 안양 SBS)만 만나면 맥을 쓰질 못했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도 1승 5패로 원주 동부의 절대열세.  

김성철(195cm)-양희승(195cm)이라는 장신 슈터 때문에 동부가 매치업상 KT&G에 그리 큰 우위를 점하지못하는 것도 고전하는 이유중에 하나겠지만, 전체적으로 동부 선수들이 KT&G전에 플레이가 원활하지못했다.

올 시즌 각각 5연승과 2연승의 상승세에서 맞붙는 동부와 KT&G. KT&G는 지난 시즌 전적에서 오는 자신감 이외에도 지난 시즌 평균득점 29.4점-리바운드 12.1개-어시스트 3.4개를 기록하며, '단테 열풍'을 일으켰던 단테 존스가 지난 오리온스 전에서 38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것 또한 고무적이다.

반면, 동부는 비록 5연승 중이라곤 하나 아직도 강기중-김상영-김승기로 이어지는 가드진이 불안하고, 김주성(경기당 평균 13.7득점-4.8리바운드)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있다.

다행히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고있는 자말 왓킨스(경기당 평균 15.6득점-10.7리바운드)와 최근 ' 멀티 용병'의 위용을 찾아가고 있는 마크 데이비스(경기당 평균 15.9득점-7.1리바운드-4.1어시스트)의 용병 듀오와 더불어 슈터 양경민(경기당 평균 15.3득점-경기당 3점슛 평균 2.7개)이 최근 절정의 외곽슛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신생팀(SBS->KT&G, TG 삼보->동부화재)로 옷을 갈아입은 양 팀의 대결이라 더욱더 흥미를 자아낸다.

높이와 스피드의 맞대결 -  대구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11월 12일)

주말 경기중에서는 단연 대구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최근들어 서장훈-오예데지의 더블 포스트를 포기하고, 골밑을 오예데지에게 전담시키는 싱글 포스트로 전환한 이후 3연승 중인 삼성은 그동안 가장 큰 장점이었던 높이를 포기하면서 팀 조직력과 스피드있는 공격으로 상승세를 달리고있다.

반면 지난 10월 29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발 뒤꿈치 부상을 당한 김승현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경기 출장이 줄어들면서 1승 3패로 주춤하고있는 대구 오리온스는 김승현이 빠르면 1라운드 종반인 토요일 삼성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보여 전력을 추스릴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는 지난 시즌 대 삼성전 5승 1패의 전적이 말해주듯 이번에도 삼성보다 양과 질에서 모두 앞서는 가드진을 앞세워 스피드한 공격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속공이 가능한 브라운, 클라크의 용병 콤비는 찬스 때마다 속공으로 삼성의 높이를 무력화시킬 것이다.

이에 맞서 삼성은 지난 시즌의 절대적인 열세를 딛기위해서 이규섭을 중용하고, 이정석-강혁 이외에 이세범과 같은 백업가드를 기용하면서 상대 가드진의 스피드를 무력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챔피언 결정전의 리턴 매치 - 전주 KCC vs 원주 동부(11월 12일)

지난 시즌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혈전을 벌였던 전주 KCC와 원주 동부의 맞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11월 7일 현재 KCC는 3연패, 동부는 5연승으로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2003~2004시즌 챔피언 결정전부터 이어진 두 팀의 라이벌 의식은 최근 팀 분위기와 상관없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2002~2003시즌 원주 동부의 우승 주역이었고, 화려한 은퇴식과 더불어 영구 결번이라는 영예까지 얻었던 원주체육관을 방문하는 허재 감독이 어떻게 친정팀인 동부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나설지 기대된다. 허재 감독 입장에서는 승리를 위해서는 현역시절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김주성를 묶어야 한다는 점 역시 흥밋거리.

상대적으로 점점 전력이 안정되어가고 있는 동부는 30대 위주로 구성된 KCC 국내선수들의 체력을 타이트한 수비로 고갈시키는 한편, 팀의 장점인 김주성-왓킨스 트윈타워를 앞세워 KCC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1월 7일 현재 중간순위>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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