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바람 2연승 행진으로 승승장구 하고있는 대전과 서울이 만났다. 시즌 전적은 1승 1무로 서울이 앞선 상태였지만 모두 서울의 홈경기인점을 감안하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대전은 공오균, 김종현 투톱을, 서울은 박주영, 정조국 투톱으로 맞섰다. 서울은 최근 2경기 연속골로 날선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정조국이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할 수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서울은 대전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두차례 프리킥을 모두 박주영이 처리하며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대전은 전반 31분 고병운이 찔러준 볼을 김종현이 트레핑후 골키퍼를 넘기는 절묘한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껴갔다.
전반 36분엔 강정훈의 슛팅을 김종현이 살짝 방향만 바꾸어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서울의 왼쪽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서울은곧바로 빠른 역습을 시도, 대전 골문까지 빠르게 치고 달려간 한태유가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양팀 모두 아쉬운 득점찬스를 날린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은 양팀모두 빠른 공수 전환을 보이며 화끈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초반에 김성제를 빼고 김승용을 투입하며 청소년 대표 3인방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풍경이 연출됐다. 후반 22분 김승용의 코너킥을 정조국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최은성의 선방으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대전은 후반 조커인 알리송과 하찡요 브라질 콤비를 제차 투입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치열한 공방전속에 결국 득점은 나지않고 무승부로 끝이난다.
비록 득점은 올리지 못했으나 정조국의 날카로움은 서울의 내년시즌을 대비한 큰 수확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신인 최초 트리플크라운의 조건인 득점왕을 향해 분투했지만 득점을 하지못했다. 하지만 라이벌 산드로, 두두 역시 득점하지 못하며 여전히 11골로 득점 1위를 지켰다.
대전은 비록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대전 시민들의 적극적인 환호속에 2005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