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2 18:48 / 기사수정 2009.11.22 18:48
[엑스포츠뉴스=성남종합운동장, 조용운 기자] "평생 기억 될 경기다"
2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 성남 일화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용대 골키퍼의 활약에 힘입어 성남이 승부차기 끝에 1-1(3 PK 2)로 인천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단연 승부차기만을 위해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투입되었음에도 2번의 선방쇼를 선보인 김용대 골키퍼였다. 김용대 골키퍼는 120분 동안 단 1분도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승부차기에서 인천의 유병수와 정혁의 슈팅을 막아내며 성남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용대 골키퍼는 "승부차기 투입을 후반전에서야 알았다. 연장전부터 몸을 풀면서 가능하면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어보였다.
그러면서도 "지난 수원 전에서 승부차기로 져서 아쉬웠는데 선수들에게나 자신에게나 명예 회복을 해보자고 주문했다"며 "너무 흥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라돈치치가 넣지 못했을 때 내가 하나 막아보자란 생각을 했다"며 "상대 첫 번째 키커(유병수)가 생각한대로 차줘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대 골키퍼는 "지금 기억에 대학교 당시 우승할 때도 8강, 4강, 결승 모두 승부차기로 이겼던 기억이 있다"며 "오늘 경기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승부차기 때 키커로 활약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고등학교까지 키커로 차봤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3~4번에 불과하다"며 "프로에 와서는 처음이었고, 승부차기에 대비해 어떠한 킥 연습도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진 = 김용대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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