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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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TALK] '선발 준비 순항' 장시환 "준비 잘 되니 마음도 편하다"

기사입력 2019.03.02 08:53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의 선발 준비가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준비가 잘 되고 있는 만큼 스스로의 자신감도 커진다.

장시환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렸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총 45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7km/h까지 나왔다. 지난 대만 가오슝 1차 캠프 퉁이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장시환은 선발 두 번째 실전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장시환은 삼성전을 마친 후 "70% 만족한다. 유리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가는 공이 빗나가서 아쉽다"며 "첫 타자만 집중해서 상대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시환은 공교롭게도 이닝마다 선두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이날 45구를 투구한 장시환은 그간 많이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을 섞어던졌다. 장시환은 "경기에서 던진 것은 2년 만이다. 불펜에서 연습했을 때 좋았는데, 종덕이가 계속 사인을 내더라"고 웃으며 "커브나 슬라이더 같이 빠른 구종들만 있어서 좌타자 상대 변화구는 커트를 많이 당한다. 생각하다가 포크볼을 조금 변형시켜서 던져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과 선발은 같은 투수지만 준비부터 경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이 다르다. 자신의 선발 루틴도 이번 캠프를 통해 정립해야 한다. 장시환은 "대만에서 나갔을 때 다르게, 오늘은 또 다르게 해보는 식으로, 여러가지를 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투수들이 선발투수를 꿈꾼다. 장시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그는 "기복이 있다보니 불펜과 선발 중 어떤 것이 맞는 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처음부터 선발 준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되든 안되든 후회는 없을 것이다. 마음과 몸이 같이 가고 있다. 준비가 잘 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웃었다.


장시환의 이번 시즌 목표는 30경기 등판이다. 장시환은 "불펜으로 나가면 60경기 정도를 책임져야 하는데, 선발은 그 반에 부담도 반인 것 같다. 캠프 목표는 안 아프고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이고, 시즌에 들어가면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30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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