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천안, 채정연 기자]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1위 탈환에도 방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8-26)으로 승리했다. 승점 62로 우리카드(승점 60)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경쟁팀인 만큼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를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정지석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3세트 흐름을 먼저 내줬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결국 완승을 거뒀다.
박기원 감독은 "시합, 경기의 운인 것 같다. 운이 아니고는 준비를 그렇게 해도 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세트별로 기복이 심하다는 것을 걱정했던 박 감독이다. 3세트에 "'역시나'라고 생각했다"는 박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해도 간다. 선수들이 체력 회복을 위해 반복 훈련을 하지 못하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 꼭 이겨야겠다 싶으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세터 한선수의 운영에 대해서는 "고집도 있고 운영이 좋았다. 고민이 많다. 한계에 도달했는데 6라운드 마지막까지 버텨야 하니 감독으로서 안타깝다. 운영 면에서는 검증됐다. 공격수의 컨디션을 잘 파악하고 볼을 배분한다"고 말했다.
6라운드 첫 경기를 잘 마쳤다. 박 감독은 "상위권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도 그렇다. 1등이 되었다고 기세를 잡았고, 유리하다고 하지만 크게 벗어나는 건 없다. 매 경기 총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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