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12 21:31 / 기사수정 2009.11.12 21:31
울산 모비스의 슈팅 가드 김효범이 6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28득점을 달성, 팀의 87-84 승리를 이끌었다.
김효범은 1쿼터 5분경에 첫 3점슛을 터트리며 슛 감각을 살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1쿼터가 끝나가던 8분경에도 3점슛을 또 성공시키며 KCC와의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김효범의 활약으로 모비스는 1쿼터를 24-15로 마칠 수 있었다.
2쿼터에 한 개의 3점슛을 터트렸던 김효범은 3쿼터에 절정의 슛 감각을 보여줬다. 모비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45-45로 동점을 허용, 위기에 처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효범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51-45로 달아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KCC의 저력은 무서웠다. 이동준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재추격, 3쿼터가 끝나갈 즘에는 63-6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비스에는 김효범이 있었다. 김효범은 1분여가 남았을 때 KCC를 따돌리는 3점슛을 기록했고, 종료 직전에는 2점을 추가하며 다시 팀의 8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김효범의 이러한 활약으로 모비스는 KCC의 추격을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 공동 4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김효범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태풍을 막으려는 생각만 했다. 공격 쪽으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슈팅을 했다. 그랬던 것이 먹힌 듯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수비를 했던 전태풍에 대해서는 "정말 막기 힘들다. 이승준, 문태영 등 다른 선수들을 다 막아봤는데, 전태풍은 다르다. 그렇게 빠를 수가 없다. 어디로 들어오는 줄 알면서도 당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뛰어난 선수보다는) 최고의 수비수가 되고 싶다. 궂은 일을 잘하는 수비수, 그것이 내 목표다."라며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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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효범 ⓒ 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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