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조들호2'가 다시 한 번 잡음에 휩싸였다.
15일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이하 '조들호2')가 지난 14일 배우 교체에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에는 '작가 교체설'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조들호2'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따로 메인작가를 내세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메인 작가를 내세우기보다는 작가진을 구성해 스토리에 맞게 작가 분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라며 작가 교체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미 '조들호2'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냉랭한 모양새다. 바로 어제인 지난 14일 '조들호2'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조달환과 이미도의 하차로 논란이 됐기 때문.
각 배우의 소속사 측은 "하차는 맞지만 갑자기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았다"라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조들호2' 측은 조달환과 이미도가 스토리상 중반부까지 등장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인만큼 기획부터 주연배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왔고, 향후에도 이야기의 흐름상 새로운 인물이 투입되거나 퇴장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조들호2' 측은 이틀 사이에 작가 교체설과 배우 교체에 대해 해명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초 '조들호'는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 소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미 연기력을 증명받은 박신양과 고현정의 조합이었기에 관심이 높았던 상황. 그러나 예상과 달리 '조들호2'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방송에서도 각각 3.8%, 5.0%를 기록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드라마 내용이 아닌 외부의 잡음이었다. 지난달 16일 메인PD 교체설을 시작으로 일주일 후에는 박신양의 허리부상 등이 차례대로 이슈가 됐다.
PD교체설에 대해서 '조들호2'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박신양의 허리 부상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에는 부상은 물론이고 PD와의 갈등이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기 까지 했다. 박신양이 캐릭터와 스토리와 관련해서 불만을 토로했다는 것. 하지만 드라마 측은 허리 부상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갈등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사실 무근'임을 주장했다.
이후 '조들호2'는 박신양이 촬영장으로 복귀하면서 방송이 재개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배우 변희봉이 하차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도 '조들호2' 측은 "스토리 흐름 상 결정이며 중도하차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들호2' 측은 해명을 하고 있지만 계속되는 교체 및 하차설에 대중은 이미 피로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전개에 몰입도 못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외부 잡음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조들호2'. 이번 논란에도 빠른 대처를 했지만, '조들호2'를 향한 시청자들의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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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