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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선택, 연식은 어떻게 선택하나

기사입력 2009.11.09 17:53 / 기사수정 2022.04.16 18:12

이우람 기자

중고차 구매예정자 고민의 1순위는 가격이지만, 그 중고차가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은 자동차의 나이인 연식이다.

이는 기계적인 마모도를 비롯한 자동차상태와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나중에 되팔 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연식이 짧을수록 상태도 좋고, 가격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연식이 짧다고 무조건 좋은 차는 아니다. 운전자의 주행타입이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고차를 2,3년 타고 바꿀 계획이거나, 신차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출고 1년 내외(08∼09년식)의 신차급 중고차가 좋다.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커, 신차가격대비 20% 가까이 낮게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 3년 후 중고차시장에 되팔아도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출고 3∼4년(05∼07년식) 차량은 매물량이 가장 많아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RV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비교적 기계의 마모상태가 적어 점검비용이 적게 들고, 3년 이상 된 차부터 가치가 크게 감가되어 세금부과 기준이 되는 과표가 낮아서, 등록세, 취득세, 공채매입비용 외에 자동차세금 또한 1∼2년 된 차보다 줄어든다.

구입한 차를 오래 탈 계획이라면 출고 후 4∼7년(02∼05년식)이 경과된 차량도 무난하다.

이 시기에 중고차시세는 신차가격의 50%대 언저리에 형성된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즈'가 발표하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자동차 브랜드간 시세를 비교해봤을 때, 쌍용차와 GM대우차의 가격 하락속도가 빨랐다. 쌍용차의 경우 반값에 도달하기까지 4년 정도가 평균인 반면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은 5∼7년으로 하락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이 시기에 차량을 선택시 고려해야 할 점은 내구성이다. 특히 중, 대형차는 실내 편의장치를 비롯한 ABS와 같은 고급옵션, 엔진제어 장치 등 전자식 옵션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소모품이 교체됐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운전이 미숙한 초보 운전자라면 연식이 좀 지난 차량을 권한다. 7∼10년(02∼99년식), 차이가 있지만 연식이 오래됐기 때문에 외관이 낡거나, 사고가 있는 경우를 감안해야 한다. 아울러 외관보다는 중대 성능 엔진, 변속기, 클러치, 조향 장치 등 차체중요 부위를 점검해봐야 한다. 또 구입비 외에 타이어, 오일류, 브레이크 등 점검비용을 따로 책정해두는 것이 현명하다. 이 경우 차종은 유지비와 수리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1,500cc이하 소형차 선택이 알맞다.

[도움말]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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