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배우 이수경, 정가람이 영화 '기묘한 가족'에 대해 소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이수경, 정가람이 출연했다.
이날 이수경과 정가람은 매우 수줍어하며 첫 인사를 건넸다. 이에 청취자들은 "교장실에 불려온 학생들 같다", "많이 긴장하신 것 같다"며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이수경은 평소 성격에 대해 전했는데, 그는 "평소 낯을 많이 가맂는 성격이다. 이성적이라기보다 감성적이다"라며 "애교는 없다"고 웃어보였다. 정가람 역시 이에 공감하며 "(이수경이) 처음 낯을 많이 가려 굉장히 어색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굉장히 밝고 에너지가 넘치더라"라고 밝혔다.
'기묘한 가족'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이수경은 "충청도 마을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마을에 어느날 좀비가 나타나면서 트러블도 생기고, 그 좀비를 가지고 가족들이 회춘의 도구로 삼아 장사를 시작한다"라고 설명했다. 정가람은 "색다른 코미디 영화다. 기존 좀비물이라고 하면 무섭고, 사납고, 어두컴컴한 공포인데 저희는 그 틀을 약간 변형시켜 굉장히 재밌게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쫑비 역을 맡은 정가람. 그는 좀비 분장에 대해 "캐스팅이 확정되고 나서부터 많이 궁금했다. 기계가 좋은 것들이 많았다. 뿌리기도 하고, 붙이기도 하고 시간이 많이 걸렸다"라며 "실제 좀비처럼 보이기 위해 방법을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좀비 연기에 고민이 많았다"며 "좀비 영화를 많이 돌려보면서 공부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영화에 대한 귀띔을 해주기도 했는데, 이수경은 "해걸이는 아프고 다친 동물들을 데리고 와 키우는 인물이다. 쫑비와의 관계도 그렇게 시작된다"라며 "뒷부분은 극장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가람은 극 중 쫑비의 음식에 대해 "양배추가 주 식량이다. 양배추가 어떻게 보면 뇌같이 생겼다. 또 케찹은 피 같은 느낌이 들어 그렇게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 청취자가 영화 속 애드리브에 대해 질문하자 이수경은 "정재영 선배님께서 매우 많이 하셨다. 웃기려고만 하는게 아닌 극 중 캐릭터가 할 법한 대사들을 하셨다"며 "가끔 저한테 올 것 같아 어떻게 받아쳐야하나 두려웠다. 밥 먹는 장면이 있는데, 그 때 대사가 애드리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기묘한 가족' 배우들끼리의 훈훈한 팀워크도 자랑했다. 정가람은 "촬영하면서 숙소 생활을 했는데, 제 방에 다같이 모여 영화를 보며 맛있는 걸 먹었다"며 "'인사이드 아웃'을 봤는데 배우들끼리 토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기묘한 가족'은 지난 13일 개봉했으며,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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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