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향기가 20살이 된 소감과 영화 '증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FM4U 'FM영화음악 정은채입니다'에는 김향기가 출연했다.
이날 김향기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이 됐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졸업식을 했는데, 현장에서는 실감이 안났다. 집에 와서 졸업앨범을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교복을 이제 꺼낼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서는 몇년 간 입을 것 같긴 하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한 당시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한 대학교에 대해서는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편은 아니다.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싶다"며 "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주길 기다린다. 소수를 깊게 사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20살이 되어 가장 좋은 점으로 "운전 면허를 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차를 몰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대학생활의 목표로는 "일단 현재는 '아싸되지 말기'다. 인싸까지는 아니더라도 잘 적응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20살이지만, 6살 때 '마음이'로 데뷔한 그는 벌서 14년 차 배우다. 이미 '신과 함께'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하고,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까지 수상한 그는 이번에는 '증인'으로 관객을 찾는다.
김향기는 '증인'에 대해 "제목이 '증인'이다 보니 무겁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냥 무거운 영화는 아니다. 힐링할 수 있는 영화다. 누구와 봐도 좋은 영화일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녀 지우를 연기한다. 김향기는 이번 캐릭터를 맡을 때 고민이 많았다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영화를 볼 때 내가 생각하지 못한 작은 부분에서 상처를 입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다른 영화에 출연할 때랑 색달랐던 고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함께 출연한 정우성과는 세 살 때 CF를 찍은 후 작품으로는 처음 만났다고. 그는 "기억은 아예 없지만, 항상 알고는 있었다. 현장에 엄마가 항상 같이 다니다보니 그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우성과의 호흡에 대해 "촬영하면서 현장이 편안했다. 나에게 뿐만 아니라 현장 자체를 편안하게 해주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 그렇다. 비주얼로만 봤을 때는 어려우신 분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극중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향기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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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