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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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신태용 "티아고 실축 때 이길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2009.11.08 20:01 / 기사수정 2009.11.08 20: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솔직한 심정으로 너무 아쉽다’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수원 블루윙즈에게 패한 성남 일화의 신태용 감독이 경기 후 기자 회견장에 들어오자마자 꺼낸 말이다.

성남은 수원에게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1-1(2PK4) 석패를 당하며 FA컵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1-0으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당한 역전패라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너무 일찍 수비적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선수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지시했지만 선수 입장에서 저절로 수비적으로 하게 된다. 선제골을 넣고 우리 페이스대로 끌고 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고 자평했다.

또한 승부차기에서 전문 키커가 아닌 김성환과 전광진이 키커로 나온 점에 대해서도 “김성환은 연습 때 가장 잘 차는 선수다. 김용대가 티아고를 막았을 때 김성환의 성공률이 떠올라 이길 줄 알았다.”며 “결과론적이지만 몰리나를 3번이나 4번 키커로 선택할 걸”이라며 웃으며 말했지만 표정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FA컵 우승 실패로 K-리그 챔피언십에 대한 부담이 한 층 많아진 가운데 성남은 오는 22일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십 첫 경기를 갖는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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