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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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석 '결승 3점포'…동부, 삼성에 '연장전 승리'

기사입력 2009.11.08 19:11 / 기사수정 2009.11.08 19:1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동부가 연장 접전 끝에 삼성을 꺾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8-82로 승리하며 1라운드에 이어 삼성전 2연승을 거뒀다. 7승(3패)째를 거둔 동부는 단독 3위를 지켰고 5승5패가 된 삼성은 7위로 내려 앉았다.

4쿼터까지 80-8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는 진경석의 깜짝 활약을 앞세운 동부쪽으로 기울었다.

동부는 연장전 시작 직후 테렌스 레더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진경석이 우측에서 깨끗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1점차로 앞서 나갔다. 진경석은 이어진 공격에서 게리 윌킨슨의 3점슛이 빗나가자 잽싸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다음 수비에는 이상민의 3점슛 미스 때 다시 리바운드를 따내 분위기를 동부쪽으로 이끌었다.

동부는 종료 51초전 윌킨슨이 극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3점차로 달아났고, 6초를 남기고는 김주성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그림 같은 레이업을 성공시켜 쐐기를 박았다.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마퀸 챈들러가 연속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당해 퇴장당하는 바람에 동부는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주성이 흔들리던 팀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김주성은 게리 윌킨슨과 함께 골밑을 지켜내며 무려 30점을 쏟아 부었다. 득점력이 좋은 챈들러의 공백을 상쇄하는 활약이었다.

챈들러가 코트를 떠난 후 경기는 이후 다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심판의 휘슬은 민감했고, 그럴 수록 판정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은 더욱 예민해졌다. 루즈 볼을 잡기 위해 몸을 던지는 플레이는 이날 2층 관중석을 가득 메운 농구팬들을 흥분시켰다.

챈들러의 갑작스러운 공백으로 32분 56초간 코트를 누빈 윌킨슨은 19점 9리바운드로 자기 몫을 다했고 박지현은 13점 8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20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이규섭(14점), 강혁, 이승준, 빅터 토마스(이상 10점) 등도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거들었지만 전날 울산에서 연장 혈투를 벌인 것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된 듯 마지막 순간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 = 루즈볼 다툼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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